신체 각 관절 등의 운동기능의 장해에 대하여는 장해가 있는 관절 등의 각도를 측정하고 그 측정치로부터 운동가능영역을 산출하여 그것과 생리적 운동영역과를 비교하여 신체장해등급을 결정한다.(신체의 제관절 표준각도 참조)

 

측정하는 각도는 원칙적으로 각 관절의 주요 운동(굴신: 屈伸) 등 각 관절에 있어서 일상 동작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서 예컨데 팔꿈치관절(주관절)에 있어서는 굴곡(屈曲) 및 신전운동(伸展運動)을 내각(內角)에서 계측(計測)하고 동일면의 운동범위는 일괄하여 취급하고 기타의 운동은 참고로 하며, 각도 측정을 위한 축선(軸線)과 축심(軸心)은 각 관절에 의하여 연결되는 신체 각 부위의 대략 중앙을 통하는 선을 축선으로 한다.

 

관절의 기능장해는 관절 그 자체의 기질적 손상에 의하는 외에 각종의 원인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무시 하고 기계적으로 각도를 측정한다 하더라도 노동능력의 저하 정도를 판정하는 자료로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측정을 행하기 앞서 그 장해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관절 각도를 대별하면 기질적변화(器質的變化)에 의한 것과 기능적변화(幾能的變化)에 의한 것으로 구분되며, 기질적변화에 의한 것 중에는 관절 그 자체의 수축(收縮)이나 강직에 의한 것. 관절 외의 연부조직(軟部組織)의 변화에 의한 것. 예컨데 저혈성구축 또는 신경마비 등이 있으며, 기능적 장해에 의한 것에는 신경증, 히스테리까지 포함된다. 그러므로 각도 측정시에는 장해원인을 조사하고 그 증상에 따라 측정 방법이 고려되어야 한다.

 

기능(운동)장해의 원인이 명확한 경우에는 자동운동에 의한 운동가능영역을 채용하지만 심인성(心因性)에 의한 원인의 의심이 있거나 또는 기능장해의 원인이 명확하지 아니할 때에는 타동운동(他動運動)에 의한 운동가능영역을 참고로 판정하여야 한다.

 

피측정자의 자세와 지위(肢位)에 따라 각 관절의 운동범위가 현저히 변화한다. 특히 관절 자체의 기질적 변화가 없는 경우에는 그 경향이 현저하다. 예컨데 전시한 저혈성구축의 경우 손목관절을 뒤로 젖히면 각지의 굴곡이 일어나며, 안으로 구부리면 각지의 신장(伸長)이 생긴다.

 

제 관절의 각도는 일상 흔히 사용하는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따라서 하지(下肢)는 체중을 부하하고 측정하는 것이 좋으나 동통 또는 심인성(心因性)의 요소가 장해의 원인인 경우에는 여사한 방법을 취하면 현저히 장해의 정도가 높아진다. 그러므로 기본 측정자세 외에 각기 그 사정에 따라 체위를 바꾸어 측정한 수치도 고려하여 운동제한의 범위를 판정한다.

 

관절은 운동기능 외에 지지력(支持力)도 중요한 기능이 되므로 지지력의 감소가 현저한 경우에는 이를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

 

사람의 동작은 1개 관절의 단독적 운동으로 행하여지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따라서 하나의 동작은 수많은 관절의 운동이 가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므로 관절 측정의 경우 각 관절의 공동운동은 무의식 중에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깊게 관철하면 심인성의 운동제한을 진단하고 사병(私病)을 감별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장해급여의 대상이 되는 증상에는 심인성 요소가 수반되기 쉬운 것이지만 이것이 과도한 경우에는 당연히 배제되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서 전술한 바와 같이 각 관절의 공동운동(共同運動)을 이용하여 피측정자의 주의를 이환관절(罹患關節)로부터 멀리하고 측정하는 방법 외, 감전근전도(感電筋電圖)의 이용. 신경과진단 등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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